흔히 육아 관련 도서에는 아기가 몇 개월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그것을 읽다보면 내 아기는 왜 이렇게 못하나 하고 걱정하게 되는 엄마들이 많지요.
이웃집의 아기는 벌써 배밀이를 한다는데, 혹은 친구의 아기는 간단한 말 정도는 할 수 있다는데 내 아기는 왠지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 불안하기도 합니다. 엄마는 아기가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고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발달 평가는 개인성, 사회성, 미세운동, 언어, 전체운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 부분의 발달로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 상태가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요. 게다가 아이의 발달은 '현재 진행형' 이자 ' 미래 진행형' 입니다.
즉, 아이의 발달과 성장이 오늘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반복검사가 필요합니다. 적정 시점에 이르렀는데도 발달되지 않으면 빨리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해봐야 하는 것이 있는 반면, 몇 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검사를 해봐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뒤떨어지는 것 같으면 막연히 걱정만 하지 말고 우선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세요.
소아과에 예방접종을 하러 가면 대개 키와 몸무게를 재고 개월 수에 맞게 발달하고 있는지 검사를 합니다. 검사를 할 때에는 엄마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아기에게 특정한 동작을 시켜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기가 아플 때는 우선 병 치료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다른데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은 아기가 아프지 않고 건강할 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방접종하는 날을 아기의 발육상태를 평가하고 확인하는 정기검진의 날로 이용하는게 편리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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