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아이가 기침을 하면 그 자체를 질병으로 생각하고 걱정부터 합니다. 그러나 기침은 호흡기에 이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고 가래와 같은 분비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매우 고마운 생리 작용입니다. 의학적으로도 기침은 호흡기가 가진 중요한 방어기능 중 하나로 정의되고 있지요.
따라서 아이의 기침을 무조건 억제시키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기침을 하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다 못해 '기침약' 을 처방해서 조금이라도 기침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엄마들도 많은데, 기침을 줄이기보다는 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아이의 기침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기침의 양상을 잘 살펴야 합니다.
기침이 건성(마른기침)인지 혹은 습성인지, 탁탁 끊어지는지 혹은 발작적인지, 쇳소리가 섞였는지 혹은 개 짖는 소리와 흡사한지 잘 들어보세요.
또 기침을 주로 언제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하루종일 하는지 혹은 한밤중이나 새벽에 하는지, 잠들면 기침을 하는지 혹은 하지 않는지, 주로 어떤 계절에 많이 하는지 등도 살펴봅니다. 기침은 양상을 알면 기침의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기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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