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아이의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물어보면 우물쭈물 대답을 못하거나, 왜 그걸 내게 물어보느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의사가 진단을 제대로 내리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에 대해선 의사보다 늘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엄마가 더 잘 알기 마련입니다. 미리 증상을 살펴보고 특이한 점이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가 담당의사에게 상세히 일러주면 됩니다. 특히 엄마가 아이와 함께 오지 못할 때, 즉 대리모나 다른 사람이 데리고 오는 경우는 메모를 준비해와야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소아과는 단순히 아이들의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상담하여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꼭 질병에 관한 것이 아니더라도 아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모해 두었다가 물어보면 됩니다.
단, 질문은 요점을 명확하게 해야 대답도 명쾌해집니다. 잘 모르겠다 싶은 것은 말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주는게 좋습니다. 가령 변이 이상하거나 기저귀에 붉은 것이 묻어 나오면 직접 기저귀를 싸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소아과가 한가한 시간대를 이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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