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에 수반되는 각종 위험으로 인해 화물 및 기타의 재산이 손해를 입는 경우에 위험을 인수한 보험자가 피보험자에게 입은 손해를 보상할 것을 약속하고 보험계약자는 그 대가로 보험료를 지불하는 의무를 부담하는 보험이다. 적하보험 계약에서 어떠한 위험에 의해 어떠한 손해가 어떤 범위에서 보상되어지는 보험계약 체결시에 보험자와 보험계약자 사이에 개별적으로 결정되며, 이러한 보험계약의 내용은 보험증권에 표시된다.
■ 적하보험의 필요성
국제무역 실무에서 적하보험 증권은 선적서류 즉, 상업송장, 운송증권 등과 함께 환어음에 첨부하여 대금결제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즉, 국제무역거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신용장 (Letter of Credit)은 신용장 개설 신청인의 요청이나 지시에 따라 개설은행이 신용장 조건과 일치하는 선적서류와 상환 받는 조건으로 수출업자 또는 그의 지시인에게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지불보증서이다. 은행이 신용장을 개설할 때에는 운송 도중 화물의 멸실이나 손상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보험증권을 확인하게 되며, 이에 적하보험은 신용장에 의한 무역거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국제무역의 활성화 및 운송인 보호를 위해 대다수 국가에서는 국제협약 및 운송증권에 의거, 화재나 항해과실 등으로 인한 선박의 침몰, 좌초, 충돌 등의 경우에 있어 운송인의 면책을 규정하고 있다. 운송인의 책임이 발생하는 운송화물의 선적, 적부, 보관, 인도 등에 대한 상업과실에 대하여도 운송인의 책임을 일정 금액으로 제한하는 “책임제한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주의 입장에서는 운송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운송인으로부터 그 손해를 완전히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손해액 전부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적하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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